한국을 여행하는 주요 20개국 외국인들의 K-컬처 관심도는 K-팝과 K-푸드, K-뷰티, K-영상(영화·드라마)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소셜데이터로 알아보는 주요 방한 20개국에서 인기 있는 K-컬처 테마와 한국여행 간 관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글로벌 소셜 미디어 이용자 데이터와 신용카드, 통신사, 통계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결과다.
2020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주요 방한 20개 국가에서 소셜·온라인 미디어에 나타난 K-컬처에 대한 언급량은 K-팝이 3682만3578건으로 가장 많았다. K-푸드가 1418만796건, K-뷰티가 997만1048건, K-영상이 928만6145건으로 뒤를 이었다. 각 테마별로 인기도가 높은 국가로는 K-팝은 인도네시아와 프랑스, K-푸드는 미국·중국·터키, K-뷰티는 중국·필리핀·인도네시아, K-영상은 필리핀·인도네시아로 나타났다.
관광공사가 K-컬처가 한국 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재방한여행객조사와 외래관광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향후 3년 내 한국을 방문할 생각이 있는 외국인들에겐 K-뷰티, K-팝, K-콘텐츠, K-푸드 순으로 한국 방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방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시 및 소비액을 분석한 결과로는 서울 중구, 인천 중구, 서울 강남구, 서울 마포구, 서울 종로구 순으로 집중됐다. 지역에선 제주 제주시가 11위, 부산 해운대구 14위, 경남 거제시가 22위로 나타났다.
방문자 수와 소비 규모가 증가한 지역 기준으로 떠오르는 지역은 부산 중구와 진구, 서울 서대문구와 중구, 인천 중구 순이었다.
심홍용 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글로벌 소셜분석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사 및 선호도 파악은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이번 보고서 결과가 K-컬처 관련 분석 결과가 전략 수립, 나아가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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