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250억 텀시트 체결…중동 진출 교두보 확보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3.10.11 11:00
코스닥 상장사 큐라티스가 이라크 백신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큐라티스는 이라크 이맘후세인홀리시라인(Imam Hussain Holy Shrine) 재단 산하 보건의료교육청 및 한국이라크우호재단과 삼자간의 백신 플랫폼 기술 협력 프로젝트의 방향과 주요거래조건에 대한 합의서(Term Sheet·이하 텀시트)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텀시트는 백신 플랫폼 기술 라이선스 및 이라크 현지 백신 공장 및 연구소 설립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마일스톤 단계다. 이라크 상황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 제조 공장 건설 방안에 대한 컨설팅과 백신 플랫폼 기술 개발 등 250억원 규모의 거래조건을 포함하고 있다. 향후 본격적으로 이라크 현지 백신공장 건설을 시작하면 사업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이라크 현지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풍토병 백신 개발 계약을 포함하고 있는 점"이라며 "풍토병에 대한 상용화된 예방 백신이 없어, 큐라티스의 백신 개발로 질환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이라크 상황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 제조 공장을 확보하고자 예비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현지에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제조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인력 교육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맘후세인홀리시라인 재단은 이라크에서 권위 있고 영향력이 큰 기관 중 하나로 재단 산하에 여러 기구를 두고 있다. 그 중 보건의료교육청은 이라크 내의 의약품, 제약, 교육, 의료기기, 의료용품, 보건건강 등 의료전반을 관장하고 있으며, 이라크 주요 병원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큐라티스와 이라크 정부의 인연은 한국이라크우호재단을 통해 시작됐다. 한국이라크우호재단은 2009년 설립돼 이라크의 어린이 환자 치료 사업, 한국·이라크 정치인들의 교류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백신 파트너십을 모색하던 이라크 정부에게 자체 생산 설비(오송 바이오 플랜트)를 소유하고 KGMP(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한 큐라티스의 장점이 부각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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