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기대 이상의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23% 상회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92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부문별로 영업이익은 정유가 6450억원(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윤활기유 2120억원(-14%), 화학 630억원(-23%)을 기록할 것"이라며 "9월 평균 두바이유는 1년 만에 90달러대를 기록하며 3개월 사이 23% 상승했고 3분기 정제마진 역시 모든 제품군 가격이 상승해 정유 부문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유 수급은 구조적으로 타이트하다"라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유가의 상단을 제한하겠지만 그 이상으로 공급 기조는 보수적이다. 공급 불안 요인이 더 크기 때문에 작은 변수에도 유가는 급등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터졌다. 유가는 최근 조정분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한편 화학업종은 공급과잉으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관련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정유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정유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추천하고 순수 정유업체로서 유가 반등 수혜와 저평가 매력이 직관적인 에쓰오일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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