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 관련 우리 교민 피해 여부에 대해 "아직 공관에 피해 접수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를 중심으로 중부 및 수도 예루살렘 인근 지역 등을 겨냥해 로켓 수천발을 쏘며 공격을 개시했다 이 과정에 이스라엘 남부에 투입된 하마스 전투원들은 민간인과 군인 등 100여명을 붙잡아 인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엑스(옛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이스라엘군의 대(對)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침공과 관련한 영상이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박 장관은 이스라엘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을 위한 귀국 등 지원 대책에 대해선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에 직항 노선이 있다"며 "대한항공이 1주일에 3번씩 월·수·금요일 운행한다. 단기 체류자들은 직항편을 이용해 귀국하는 조치를 지금 취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45분 텔아비브발 인천행 여객편 운행할 예정이다. 이 여객기는 우리시간으로 11일 오전 6시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장기 체류자 약 570여 명, 단기 체류자 약 480여 명이다. 장기 체류 중인 국민 210여 명은 텔아비브에, 290여 명은 예루살렘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20여 명, 기타지역에 50여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단기 체류 중인 국민은 대한항공을 이용한 360명 외에 제3국 항공사를 이용해 입국한 1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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