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월렛, "'메타무이'로 조지아의 CBDC 상용화 이끌겠다"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3.10.11 16:44
윤석구 소버린월렛 대표/사진제공=소버린월렛
"조지아 국립은행(NBG)은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죠. 블록체인 기술 '메타무이'(MetaMUI)로 조지아의 CBDC 상용화를 이끌고 해외에서 본격적인 CBDC 시대를 열겠습니다."

윤석구 소버린월렛 대표는 "소버린월렛이 NBG의 CBDC 기술 파트너로 선정됐다"며 "한국의 메타무이가 세계적인 수준의 CBDC 기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소버린월렛은 신원 인증(SSID) 기반의 블록체인 메타무이를 개발한 업체다. 2021년 메인넷을 론칭하고 초고속 전자결제, CBDC, SSID, 탈중앙화 전자서명 인프라, 거래형 인증서 등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디지털 금융에 대한 다수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확보하고, CBDC 발행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보급 중이다.

NBG는 GEL(Geogia Digital Lari) 파일럿을 계획하면서 2021년 기술 파트너를 공모했다. 2022년 100여 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참여한 첫 번째 실험에서 진전을 이룬 뒤, 2023년 9월 두 번째 테스트 단계에서 소버린월렛을 포함한 9개사를 기술 파트너로 선정했다.

윤석구 대표는 "당사는 프로젝트 첫 단계부터 기술회사로 선정돼 조지아 정부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다양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라며 "기술 수준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NBG에서 원하는 수준의 시나리오와 CBDC 상용화 기술 스펙을 완성했다"고 했다.

소버릿월렛에 따르면 NBG는 CBDC의 상용화를 위해 '초고속 결제' 및 '토큰화 결제' 기능을 모두 갖춘 디지털 화폐 기술을 목표로 세웠다. 기존 신용카드나 간편 결제를 모두 대체하면서 전용망 없이 인터넷상에서 결제 가능한 토큰화 결제 기능을 구현, 단 하나의 통합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지금까지 많은 국가에서 CBDC 상용화에 실패했던 이유는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블록체인 기술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기존 블록체인 기술은 크립토를 발행하고 익명으로 전송하는 기술에만 집중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CBDC는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기술을 가져와 법적 조건만 변경해 발행하는 것처럼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존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은 대규모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결제 서비스에 적용할 때 한계가 있어 CBDC에 적합한 기술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 윤 대표는 "메타무이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라며 "결제 시 중계자가 필요 없는 현실적인 P2P(개인 간 거래) 결제 기술을 구현하는 데도 성공하면서 CBDC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나 확장성 문제 등 여러 CBDC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메타무이는 최초의 CBDC 상용화를 이끈 솔루션으로서 소버린월렛이 디지털 화폐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번 조지아의 CBDC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술이 아닌, 페이먼트 기술에서 진화된 디지털 화폐 기술로 미래 디지털 금융 시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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