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매출 역대 최대…증권가 "지금이 매수 기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3.10.10 11:17
제주 드림타워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롯데관광개발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올해 3분기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수수료 등을 제한 금액)이 5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6월 개장 이후 최대 실적이다. 3분기 카지노 이용객수는 6만3653명으로 전분기 대비 62% 늘었다.

제주와 중국 직항 노선이 재개된 가운데 중국단체관광 재개와 국경절 황금연휴 등의 영향으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실적은 매 분기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순매출 163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93.8% 증가한 316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까지 누적 순매출은 10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성장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 8일간 이어진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에만 110억원의 순매출을 올렸다. 이 기간 1만154명이 카지노를 다녀갔고 특히 지난 3일에는 1411명이 카지노를 이용하면서 개장 이후 일일 기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제주 드림타워 호텔부문도 올해 3분기 매출액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9월 객실판매는 3만2596실(매출액 107억원)로 최근 4개월 연속 월 3만실 이상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의 본격적인 재개와 맞물려 10월부터는 정저우, 허페이 등 10개 주요 도시가 추가되면서 제주 해외직항 노선이 주 153편까지 확대될 예정"이라며 "10월에는 카지노 부문에서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0월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입도객은 다시 한번 연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11월과 12월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제주 드림타워의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유지하며 최근 단기 수급요인으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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