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는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 26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 축제에 있던 약 3500명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전해졌다. 사망자 외에도 100명 이상이 무장괴한들에게 붙잡혀 포로로 끌려갔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생존자 마야 앨퍼는 "오전 6시가 지나자 새벽이 밝아왔다. 헤드라이너 DJ가 무대에 오르자 공습 사이렌에 음악이 끊겼다"고 당시 상황을 AP에 전했다.
편집돼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축제 진행 도중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한참 먼 거리 하늘에서 패러글라이딩 여러 개가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내 영상 속 음악이 끊기고 괴한들이 이동하자 축제 참가자들은 바닥에 주저앉거나 이를 피해 내달렸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축제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사막으로 보이는 모래밭 한가운데를 도망쳐 달리고 차에 탑승했다. 괴한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10초 남짓한 영상에서 총소리로 추정되는 충격음이 5차례 들린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이스라엘은 예비군 소집령을 내리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양측이 밝힌 사망자 수는 최소 1500명 이상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으로 늘었다고 전했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68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 밖에 미국인 11명, 태국인 12명, 네팔인 11명, 프랑스인 1명 등 외국인 사망자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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