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14년 차' 윤상 "♥심혜진, 아들에 빼앗겼단 생각에 오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0.10 06:46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기러기 아빠' 윤상이 외로움에 사무쳐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로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출연했다.

최근 윤상은 '국민 시아버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첫째 아들 윤찬영이 그룹 라이즈의 앤톤으로 데뷔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윤상은 "아들이 5살 때부터 수영했다. 12세에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뉴저지 1등을 했다"라며 "당연히 수영해서 학교에 진학할 거라 생각했는데 코로나19로 수영장이 폐쇄되면서 '수영을 그만하고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하더라.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라고 아들이 가수가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아들의 실력에 대한 질문에 윤상은 "아직은 파트가 아주 적다"라며 "저도 가족들 앞에서 노래해 본 적이 없다. 분위기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특히 윤상은 아내의 사랑을 아들들에 다 빼앗겨 서러움에 오열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상은 "기러기 생활을 한 지 14년 차다. 둘째도 수영한다. 일주일에 6회 이상을 한다"라며 "아내가 저의 부재를 느낄 여유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윤상씨가 식사량이 많지 않다. 도시락을 매니저가 사 오면 반 만 먹고 남은 반은 집에 싸간다"라며 "내일 돌려먹으면 맛있다더라. 이 형은 옆에서 누가 챙겨줘야겠더라"라고 전했다.

윤상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먹는데 밥이 설익었다. 반찬은 뜨거운데 밥은 푸석하니까 나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며 "며칠 후에 아내에게 '도시락 먹다가 울었다'고 했더니 '나도 외롭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상은 "서로 그런 이야기는 안 해야 한다. 기러기의 첫째 문항은 서로 지나친 감정 표현은 금물"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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