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측 "학폭 의혹 제기자, 명예훼손 검찰 송치…추가 수사 중"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0.09 15:57
배우 박혜수가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조선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혜수 주연의 영화 '너와 나'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박혜수 소속사가 배우의 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과 관련한 법률 진행 상황에 대해 알렸다.

9일 박혜수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한다"라며 "명예훼손 형사 고소 사건은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해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했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라며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해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혜수는 2021년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증거 없는데 여자 연예인에게 학폭 당한 거 어떻게 알리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 (문제의 여자 배우가)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10층 높이 건물에서 던져 박살 내고 비웃었으며, 머리채를 질질 잡고 교탁 앞에서 가위로 머리를 뭉텅 잘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조미김 속 방부제를 입에 넣고 삼키라며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루머의 여자 배우로 박혜수가 지목됐다. 박혜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박혜수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KBS2 드라마 '디어 엠' 편성이 취소됐다.

현재 박혜수는 과거에 촬영을 마친 영화 '너와 나'로 오는 25일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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