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미국과 이란은 상대국에 억류된 이란인 5명, 미국인 5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4년가량 동안 한국의 은행 3곳에 동결됐던 이란 석유 수출대금 약 60억달러를 풀기로 했다. 지난달 18일 억류자들이 풀려나고 60억달러는 카타르 은행 계좌로 이체됐다.
로이터는 해당 자금이 아직 카타르 중앙은행 아래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가자지구 실효 지배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기습 공격을 감행하자, 미국 야당 공화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란 유화 정책이 하마스 공격을 불렀다며 정치적 공세에 나섰다.
이 중에는 60억달러 해제가 이번 공격에 쓰였다는 주장도 있다.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맞불을 것으로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한 지도자 탓에 미국이 약하고 비효율적이라고 여겨진다"면서 60억달러가 하마스의 공격 자금으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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