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항공편 줄취소…이와중에 "전쟁하러 가겠다" 예약도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3.10.08 13:40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 구리온 국제 공항에서 승객들이 항공편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세를 퍼부으면서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이를 인용해 텔아비브를 오가는 8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예정된 모든 항공편의 약 15%에 해당한다. 텔아비브에 위치한 벤 구리온 국제공항은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직선거리로 약 68㎞ 떨어져 있다.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7일 밤과 8일 밤 뉴욕 JFK 공항에서 텔아비브로 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직원 및 자국민의 귀국을 돕기 위해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텔아비브로 향하던 954편을 다시 미국으로 회항시켰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와 텔아비브를 오가는 여러 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 거주하는 일부 이스라엘은 귀국 항공편을 예약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고향에 있는 가족과 함께하거나 하마스와의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7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로켓포/AFPBBNews=뉴스1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하며 기습 공격에 나섰다. 하마스의 대대적인 공세에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으로 맞받아치면서 양측에서 5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인 수십 명을 인질로 잡았고,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군사 역량을 파괴하기로 결정하며 전면전을 예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는 잔인하고 사악한 전쟁을 시작했다.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지만 그 대가는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교전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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