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에 모든 지원 제공"…네타냐후와 통화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3.10.08 08:0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지원과 관련한 긴급 연설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맞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이하 각 현지시간) 긴급연설을 통해 "이스라엘 국민들은 테러 조직인 하마스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이 비극적인 순간에 이스라엘과 전 세계, 그리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우리는 결코 그들의 뒤를 지키는 일에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를 갖고 미국이 모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 테러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한다고 말했다"며 "이스라엘은 자신과 국민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 테러 행위는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 행정부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이 필요한 것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 안보팀에 군, 정보, 외교 채널로 이스라엘과 교류할 것을 지시했다"며 "우리는 관련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고 네타냐후 총리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AFPBBNews=뉴스1
하마스는 이날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하고, 무장대원을 침투시켰다. 이들은 이스라엘로 진입하면서 육지·해상·공중을 모두 이용했고, 공중 침투의 경우 패러글라이더까지 이용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최소 200명이 사망하고 14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대대적인 공세를 "전쟁"으로 규정하고 '철검'(Iron Swords) 작전을 개시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가하고 자국 내 침투한 하마스 대원을 제거하는 작전도 진행 중이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팔레스타인인 232명이 사망하고 169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다만 사망자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사망자에 하마스 대원이나 가자지구 민간인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전투 능력을 파괴하기 위해 우리 군은 모든 물리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그들을 끝까지 공격할 것이며,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에게 가져다준 이 암울한 날을 되갚아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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