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파격 수위'로 주오남 덮는다…이솜과 섹스리스 부부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 2023.10.06 18:15
안재홍 /사진=스타뉴스DB


배우 안재홍이 '마스크걸' 주오남에 이어 'LTNS'로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선 OTT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LTNS'(Long Time No Sex, 롱 타임 노 섹스) 오픈토크 행사가 열렸다. 공동 연출과 극본의 임대형·전고운 감독, 두 주연 안재홍, 이솜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LTNS'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 공식 초청작.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임박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고, 그 과정에서 이미 망가졌던 그들의 관계를 마주하는 코미디 시리즈다. 2018년 영화 '소공녀'로 환상적인 협업을 보여준 전고운 감독과 이솜, 안재홍이 다시 한번 뭉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솜과 안재홍은 극 중 집도 아이도 관계도 없는 결혼 5년 차 부부로 호흡했다. 두 사람은 '소공녀', 안재홍이 연출한 단편영화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2020)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특히 안재홍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주오남 역할로 파격 변신, 전 세계 안방극장을 뒤흔든 바. 이번 'LTNS'에선 택시 기사 캐릭터를 맡으며 색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했다.


안재홍은 "'LTNS'에 진짜 같은 순간을 담아내고 싶었다. 물론, 매 작품 마찬가지이지만 이 드라마는 공감도가 높을수록 재밌는 작품이란 생각에 더 그랬다. 그런 면에서 이솜과 연기할 수 있어서 진짜 같은 순간을 잘 담아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드라마엔 상상하지 못할 전개가 기다리고 있다. 근데 그런 장면을 부부로서 연기한다는 게 잘 모르는 감정이더라. 부부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의 골을 유일한 기혼자인 전고운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봤다. '이게 맞는 걸까요' 물으면 '부부는 그럴 수 있어' 답해 주시며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다. 이를 이해해나가며 촬영했다"라고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이솜과 안재홍


이솜은 "(안)재홍 오빠와는 세 번째 호흡이지만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만난 느낌이 든다. 우리가 커플로 나오는데 감정적인 부분도 많고 스킨십 장면도 많다. 근데 상대가 안재홍이라서 편하게 자극받으며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임대형 감독은 안재홍에 대해 "단편영화 '레몬타임'(2013)으로 어릴 때 봤을 때랑 이번 현장에서 작업했을 때랑 느낌이 다르더라. 공식적으로는 처음해 보는 느낌이었다. '베테랑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고운 감독은 "'LTNS'는 수위가 세서 배우분들이 출연하기에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안재홍과 이솜은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용기 있게 선택해 주신 거다. 정말 저희가 말릴 정도로 불태워주셨다. 우리가 이만큼 생각하면 좀 더 높은 선을 제시해 주는 모습들에 저희들은 약간 무임승차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결론적으로 '소공녀' 때보다 훨씬 두터워진 거 같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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