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공위성 스타트업, 발사 전부터 수출계약…관측정보 제공 계약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 2023.10.06 13:06

텔레픽스, 폴란드 위성개발 스타트업과 계약…우주경제·산업화 개화

우리나라 우주 스타트업 '텔레픽스'가 내년 상반기 발사 예정인 초소형위성 블루본(BlueBon). /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의 우주 스타트업 '텔레픽스'가 폴란드에 인공위성 관측 정보를 수출한다. 텔레픽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인공위성 개발 스타트업이다. 민간 기업 역량이 점차 커지면서 우주경제와 산업화가 앞당겨지는 흐름이다.

6일 항우연에 따르면 텔레픽스는 지난 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우주대회(IAC)에서 폴란드 위성개발 스타트업 '샛레브 S.A'와 위성정보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이상률 항우연 원장, 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정책연구관, 그르제고르츠 브로츠나(Grzegorz Wrochna) 폴란드 우주청장 등이 참석하는 등 양국 정부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텔레픽스는 2019년 설립한 우주 스타트업이다. 초소형위성 탑재체, 위성영상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 '블루본'(BlueBon)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 원인인 '블루카본'(Blue Carbon) 모니터링을 목표한다.

텔레픽스가 개발한 큐브위성은 6U(Unit)급이다. 큐브위성 부피를 지칭하는 1U은 한 변의 길이가 10㎝의 정육면체인 초소형 위성을 일컫는다. 텔레픽스는 이번 수출 계약에 따라 블루본의 3.8m급 광학 관측 위성정보를 샛레브 S.A사에 제공한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항우연이 지원한 국내 스타트업이 위성 발사 전부터 수출계약을 이뤄내 의미가 크다"며 "항우연은 앞으로도 국내 우주기업의 기술력 제고와 시장 진출 확대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중소기업 연구인력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매년 IAC에서 항우연-기업체 공동부스를 운영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 중이다.

한국과 폴란드 우주 분야 정부 관계자들이 양국 스타트업의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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