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의견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5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 936만주(지분율 1.2%)를 내년 말까지 자사주 형태로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주식 양수 예정 규모는 전날 종가 기준 1121억원으로 지난 7월 발표했던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규모와 유사하다"며 "우리금융지주가 매년 자사주를 약 1000억원 정도 매입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번 주식 양수가 내년 주주환원에 귀속된다면 기존 전망에서 크게 달라지는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매입으로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됐으며 민영화 완료로 인한 경영상의 자율성 확보를 토대로 이전보다 적극적인 M&A(인수합병),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850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조달비용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하락할 것이나 기업대출이 뚜렷한 개선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대출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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