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명 한꺼번에 설사·구토…공통점은 광주 '배달 도시락'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3.10.05 13:43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광주 한 도시락 업체에서 납품한 도시락을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이 중 6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따르면 도시락 납품업체 A사의 도시락을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42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식중독 의심 환자는 지역별로 전남 곡성 142명, 함평 116명, 광주 광산구 97명, 장성 58명, 광주 북구 10명, 담양 4명 등 총 427명으로 늘어났다.

환자들은 병원 치료를 받거나 설사, 복통, 구토 등 공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된 점심 도시락에는 미역국, 미트볼, 계란 버섯전, 코다리조림, 버섯볶음, 오이무침 등이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업체에서 지난달 26일 당일 새벽 음식을 조리한 뒤 145개소에 800인분가량을 납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재 보건당국은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 환자들의 검체와 음식 성분 분석 등을 의뢰한 상황이다.

역학조사에서 A사는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A사는 일반음식점으로만 영업 신고를 하고 식품 제조가공업 영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무허가 영업을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업체의 음식과 식중독의 인과관계가 확인될 경우 추가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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