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직군·직무·사업장별 세분화한 채용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했다. 채용채널도 대폭 확대했다. 핵심 기술별로 특화된 R&D(연구개발) 인재 확보가 그 일환으로, 최근 서울 마곡 본사에서 광학 R&D 분야 인재 초청행사 '옵텍콘'을 개최했다. 옵텍콘은 광학 분야 LG이노텍 R&D 연구진과 학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컨퍼런스 연계형 채용 설명회로, 전국 주요 대학 광학 연구실 소속 석·박사 인재들이 참가했다. 광학 기술 고도화 및 신기술 선행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석·박사 인재를 선제 확보하자는 취지다. LG이노텍 입사지원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는 혜택이 주어졌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옵텍콘' 행사를 통해 광학 R&D 현업 부서가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갖췄을 뿐 아니라, 입사 지원동기가 명확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술 포커싱 채용행사를 반도체 기판, 전력전자 분야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인재 채용 확대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기준 LG이노텍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는다.
LG이노텍은 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인턴십' 전형을 진행해왔는데, 올해 7~8월엔 처음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도 인턴십을 실시했다.
베트남, 멕시코,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인턴사원들이 글로벌 역량을 필요로 하는 현업 부서에 배치돼, 실무와 기업문화를 체험했다. LG이노텍은 인턴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원들이 최종면접을 통과하면 정직원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생산법인이 주도하는 현지 R&D인재 확보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LG이노텍은 해외 생산법인 중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법인의 R&D인재 운영 규모를 확대해 나간단 방침이다. 지난 6월 LG이노텍 베트남법인은 하노이공과대와 계약학과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하노이공과대 3학년 재학생 중 매년 15명 규모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이 요구하는 필수 교과과정을 이수한 장학생들은 베트남법인 R&D인재로 입사하게 된다.
김흥식 LG이노텍 CHO(부사장)는 "LG이노텍은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채용 혁신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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