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 플러스' 위한 전략 발표…車·에너지·소재 핵심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 2023.10.05 10:58
정부가 하반기 수출플러스 전환을 위해 9대 수출확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단기간 내 수출 확대가 가능한 전기차, 이차전지, 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K-뷰티, K-푸드, 콘텐츠 등 소비재 수출의 걸림돌인 해외 지재권 분쟁의 예방을 위해 현지 지재권 보호 지원국도 확대한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해 △9대 수출확대 프로젝트 △2023년 하반기 플랜트 수주 지원 전략 △수출기업 지식재산 보호체계 강화 방안 △수출플러스 전환 총력지원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모빌리티, 에너지, 소재·부품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9개 품목을 뽑아 밀착 지원한다. 3대 분야에서 올해 수주 314억 달러, 수출 263억 달러가 목표다.

구체적인 품목은 △전기차·전기차 충전기 △다목적 헬기 및 첨단로봇 △건설기계 △풍력발전 기자재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플랜트 △석유·가스(Oil&Gas) 플랜트 △이차전지·소재 △탄소섬유·중간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등이다.

모빌리티 분야는 신산업 육성과 대규모 인프라를 추진 중인 중동·아세안 지역을 겨냥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전기차·로봇 수출 확대를 노린다. 소재·부품 분야는 이차전지, OLED 등 첨단 중간재 수요가 커지고 있는 미주·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을 지원한다.

에너지 분야는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에 풍력발전 기자재 수출을 확대한다.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는 중동지역 대상으로 풍력발전 기자재와 수소연료전지, 플랜트 수주를 지원한다.


특히 플랜트 분야는 정상 경제외교를 바탕으로 한 신중동붐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이를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산시켜 올해 30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달성하겠단 목표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내 수출대상국과 전략적 돌파구를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할 것"이라며 "수주·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이행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K-뷰티, K-푸드, 콘텐츠 등 소비재 수출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해외 IP(지식재산권) 분쟁의 선제적인 예방과 피해 구제를 위해 해외IP센터를 통한 해외 현지 지재권 보호 지원국을 현재 11개국에서 40개국으로 대폭 확대한다. 지재권 분쟁 예방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시 증거수집, 법률자문 등 초동 대응부터 행정·민사소송 등 피해구제까지 밀착 지원을 강화한다.

방 장관은"지난달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수출 감소율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대중국 수출 및 반도체 수출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플러스 전환의 변곡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출 개선 흐름세를 수출 플러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1달러라도 더 수출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가지고 수출 원팀코리아 헤드쿼터로서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중심으로 민관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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