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소각쓰레기로 '항공유·바이오연료' 만든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3.10.04 13:27

인천국제공항공사, SK에코플랜트와 자원순환경제 구축 업무협약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일 오전 공사 회의실에서 SK에코플랜트와 '인천공항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인천공항 안에서 발생한 폐자원을 열분해유와 바이오가스 같은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만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SK에코플랜트와 '인천공항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공사와 SK에코플랜트는 인천공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재생산해 인천공항 내 자원순환경제가 구축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공사는 인천공항에서 생긴 폐자원을 선별해 SK에코플랜트에 공급하고, 폐자원을 고부가가치 재활용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험환경(테스트 베드)을 제공한다. SK에코플랜트는 공사로부터 공급받은 폐자원을 활용해 항공유나 석유화학제품 등의 원료로 만드는 열분해유, 바이오 가스, 친환경 시멘트 등 항공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재생산한다. 공사는 기존에 소각에 의존하던 폐자원의 재활용 비율이 늘어나 소각시설 반입량이 크게 감소, 공항 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될 뿐 아니라 관련 비용이 77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장, 전형욱 공사 인프라본부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권지훈 국내 친환경 사업부(ECO BU) 대표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폐자원을 공항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인천공항형 자원순환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과 자원순환에 박차를 가해 저탄소·친환경 공항운영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원순환 협약 체결 외에도 공사는 △국내공항 최초 국제공항협의회(ACI) 공항탄소인증 레벨 4 달성 △아시아 공항 최초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가입 △공공기관 최초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15MW) 사업 유치 △바이오항공유 실증 등 공항 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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