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선도 불안한 코스피…국장 떠나는 외국인·기관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10.0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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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만에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2% 이상 급락해 2410선까지 밀렸다.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도 연고점을 경신하자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보이며 양대 증시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하게 나타났다.

4일 오후 12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73포인트(2.06%) 내린 2414.3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34% 내린 2407.29를 나타내 한때 2400선을 위협받았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7.73포인트(3.03%) 내린 813.2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물 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전 거래일 대비 26.7bp(1bp=0.01%) 오른 4.297%을 나타냈다. 국고채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15.8bp, 15.2bp 오른 4.038%과 4.036%을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은 20.9bp 오른 4.151%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한 1360원대에 출발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운 뒤 상승세를 보였다. 환율이 급등하자 한국은행은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양대 증시에서 팔자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5억원, 436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76억원, 기관이 1039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951개 종목 중 86%에 달하는 81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승하고 있는 종목이 177개에 불과하지만 하락하고 있는 종목이 1413개에 달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통상 10월은 계절적으로 헤지펀드 북클로징(장부 마감)과 과세 회피용 청산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강달러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만에 개장한 증시…파랗게 얼어붙은 이유는?


양대 증시가 모두 얼어붙은 건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탓이다. 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전월치와 예상치인 880만건을 크게 상회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견조한 미국 고용 지표와 연준 간부의 매파적 발언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도 장중 107선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은 얼어붙은 투심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주가 하락과 비중 축소로 '물타기'를 고려할 수 있는 가격 레벨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금리 상승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 정점 통과 전까지는 할인율과 환율 부담으로 외국인의 수급 공백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준의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중요도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월에는 반도체, IT, 자동차, 기계 등 실적 호전 기대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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