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D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대체육 개발 나선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3.10.04 10:08

티앤알바이오팹과 대체육 공동개발 협약

CJ제일제당 CI.
CJ제일제당이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4일 티앤알바이오팹(T&R Biofab)과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인공 조직을 개발하는 메디테크 기업으로, 재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맛과 질감, 외관, 영양 측면에서 기존 식물성 식품보다 뛰어난 대체육을 개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혁신 기술을 활용한 대체육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시장은 2020년 249억 달러에서 2030년 162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식물성 식품은 건강, 친환경 분야가 주목받으며 식품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았지만, 동물성 식품의 식감과 영양을 제대로 구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플로리안 비톤(Florian Viton) CJ제일제당 식품 Strategic Innovation 담당은 "획기적인 혁신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이종산업간 융합을 통해 일어난다"며 "티앤알바이오팹과의 파트너십은 식물성 식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파울로 마리뇨(Paulo Marinho) 티앤알바이오팹 Scientific Strategy 총괄담당은 "3D프린팅 기술은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서 무수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졌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식품 업계 1등 기업과 3D프린팅 재생의학 리딩 기업이 함께 협력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을 론칭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식물성 만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내벤처 이노백(Inno100) 프로그램을 통해 식물성 음료 브랜드인 '얼티브(Altive)'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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