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고급화 승부수...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3.10.04 09:20
현대리바트 마이스터 랩_ 마이스터 장인이 5축 CNC 머신으로 제품을 다듬고 있는 모습./사진=현대리바트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자체 브랜드로 프리미엄 가구 시장에 뛰어든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고급 가구시장에서 자체 브랜드를 내놓고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4일 프리미엄 가구 라인 '리바트 마이스터 컬렉션(LIVART MEISTER COLLECTION, 이하 마이스터 컬렉션)'을 론칭한다.
현대리바트의 최상위 프리미엄 가구 라인으로 기존 MDF(중밀도섬유판) · PB(파티클보드) 등 합판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 가구 업계에서는 보기 힘든 월넛(호두나무), 애쉬(물푸레나무), 버치(자작나무) 등 최고급 천연 원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스터 컬렉션은 프리미엄 가구 개발 연구실 '마이스터 랩 (Meister LAB)'에서 모든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책임진다. 지난해 현대리바트는 '품질 고급화를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45년 경력의 원목가구 제조 장인(匠人)을 비롯해 가죽 패브릭 등 각 부분별 장인급 기술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마이스터 랩을 신설한 바 있다. 명품 가구의 필수 요소로 여겨지는 원목 곡면 가공 기술을 구현하는 '5축 CNC 머신' 등 30여종의 고기능 설비를 갖추고 있다.

마이스터 컬렉션 한 제품 생산에는 원목 가공·패브릭·가죽 등 각 소재나 공정별 장인 10여명이 참여한다. 전문가가 모든 생산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생산 소요 시간도 한 제품당 최소 3주 이상 걸린다.

리바트 마이스터 컬렉션 노체 침대/사진=현대리바트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마이스터 컬렉션 제품은 침대·소파 8종 이다. 침대는 '노체', '플로랄' 등 4종이다. 플래그십 침대 제품인 노체 침대의 경우 헤드보드 양쪽 사이드를 최고급 수종인 천연 월넛 원목을 사용했다. 원목이 주는 색감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입체적인 곡선으로 표현해 웅장한 느낌을 준다.

꽃잎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플로랄 침대'는 자작나무 통 원목을 사용했다. 수종 본연의 자연스러운 나뭇결과 밝은 컬러를 살려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원목을 매끄러운 곡선으로 가공해 마치 꽃이 피어나는 느낌을 구현했다.


4종을 선보이는 마이스터 컬렉션 소파는 강렬한 디자인과 색상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쿠스(Kuss)' 소파는 3.5인용으로 독일어로 입맞춤을 뜻한다. 입술의 우아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라인을 모티브로 디자인했으며 색상도 입술의 붉은색에서 따왔다.

현대리바트는 이번에 선보인 침대 프레임 및 소파 8종을 시작으로 연내 식탁·티테이블 등 총 15종의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마이스터 컬렉션은 더현대 서울 등 전국 리바트 토탈 12개 전시장을 비롯해 공식 온라인몰 리바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현대리바트는 프리미엄급 해외 브랜드로 죠르제띠·발쿠치네 등도 판매하고 있다.

리바트 마이스터 컬렉션 쿠스 소파/사진=현대리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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