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노메달' 허훈 "못해서 졌다…'이게 맞나' 싶을 정도, 아쉽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0.04 09:07
(항저우(중국)=뉴스1) 신웅수 기자 = 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D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허훈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한국은 83대 77로 일본에 패했다. 2023.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해 '노 메달'에 그친 남자 농구 대표팀의 허훈(28·상무)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지난 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중국에 70-84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5~8위 결정전으로 밀리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농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6년 도하(4위)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라건아와 양홍석(13점) 외에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을 정도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14분53초를 뛴 허훈은 2점 득점에 그쳤다.

허훈은 "우리가 못해서 8강에서 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경기가 이런 식으로 아쉽게 끝나서 이제 와서 할 말도 없지만 3개월 간 준비하면서 선수들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 한 명의 책임이 아니다.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농구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따로 얘기를 나눠보진 않았지만 개개인들이 잘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좋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남자 농구 대표팀은 부상 문제로 오세근(36·SK), 최준용(29·KCC), 문성곤(30·KT), 송교창(27·상무) 등이 이탈하는 등 최정예 멤버를 꾸리지 못했다.

허훈은 "내가 선수를 뽑는 건 아니고 감독님의 역할이라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부상자가 계속 나오며 선수들 사이에서는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자초한 결과라 많이 아쉽다. 중국이 높이나 기술이 워낙 좋았다"며 "우리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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