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 태어난 인천 차이나타운의 먹자골목과 짜장면박물관 △순대국밥 명소 충남 천안 병천순대거리 △부산 초량육미거리 △경남 하동 재첩특화마을 △전남 강진 병영돼지불고기거리를 10월에 가볼 곳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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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성동 중식 먹자골목━
인근 송월동동화마을은 노후한 곳을 세계 명작 동화 테마로 꾸민 곳으로 최근 인기가 높다. 엄지 공주와 피터 팬 등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월미바다열차는 관광 모노레일로 지상 7~18m 높이에서 인천내항, 서해와 인천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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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밥 냄새 가득한 천안 병천순대거리━
천안 병천은 조선 후기 오일장이 개설돼 물류의 집산지 역할을 했다. 1960년대 병천 인근에 돈육 가공 공장이 들어섰고, 부산물로 순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우내순대길 일대에 순대국밥 전문점 20여 곳이 성업 중이다. 병천순대는 돼지 작은창자를 이용해 누린내가 적은 편이다. 병천순대는 당면이 아예 없거나 적다.
병천순대거리 인근엔 천안 유관순 열사 유적이 있다. 추모각과 기념관, 생가, 봉화대 등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 우정박물관도 색다른 볼거리다.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지역의 도심 미술관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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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끼로 부족한 미식 탐방, 부산 초량육미거리━
초량이바구길에서 부산 최초 근대식 개인 종합병원으로 국가등록문화재인 구 백제병원, 168계단, 명란브랜드연구소, 망양로 산복도로전시관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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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 요리 제대로 맛보려면 하동재첩특화마을━
경남 하동에 가면 거리 곳곳에서 '재첩'을 볼 수 있다. 모래와 진흙이 많은 강바닥에서 자라는 민물조개인 재첩은 강조개(하동 사투리로 갱조개), 까만 아기 조개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막조개로도 불린다. 섬진강 재첩이 출하량도 많고 맛있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하동군은 2009년 12월에 하동읍 신기리에 하동재첩특화마을을 조성했다. 재첩국을 비롯해 재첩회무침, 재첩회덮밥, 재첩부침개, 재첩해물칼국수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전문 음식점들이 있다. 30년 이상 운영한 재첩 전문 음식점이 널렸다.
수령 270년이 넘는 노송이 장쾌한 숲을 이루는 하동송림공원, 박경리 작가의 '토지' 집필에 모티브가 된 평사리에 개관한 박경리문학관, 섬진강과 평사리가 내려다보이는 스타웨이하동 스카이워크도 둘러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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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맛 가득한 강진 병영돼지불고기거리━
병영돼지불고기거리는 강진에 새로 부임한 병마절도사가 집안 어른인 강진현감을 극진히 대접한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전라병영성과 병영5일시장 일원에 식당이 여럿 있다. 양념한 고기를 석쇠에 올리고 연탄불에 구워 불 향을 입힌다. 매콤한 맛과 한정식처럼 푸짐한 상차림을 맛볼 수 있다. 이번달 28일까지 병영5일시장 일원에서는 '불금불파'가 이어진다.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의 줄임말로, 매주 금·토요일 야외 돼지불고기 파티가 열린다. 공연도 열려 흥을 돋운다.
강진 동네잔치처럼 어울리고픈 이는 불금불파에 가면 된다. 불금불파는 인근 식당보다 반찬 수는 적지만 1인당 9000원으로 저렴한 상에 맛볼 수 있다. 광주에서 병영5일시장까지 금·토요일 각 2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병마절도사가 근무하던 강진 전라병영성은 성곽 산책에 좋다. 갈대가 절정인 강진만생태공원도 가을 여행에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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