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녀 바둑 단체전 동반 금메달 노린다..모두 중국과 격돌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3.10.02 21:23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전에서 박정환 9단(왼쪽)과 이치리키 료 9단./사진제공=한국기원
아시안게임 바둑 단체전에서 남자 대표팀과 여자 대표팀이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5-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사다 아쓰시 7단을 꺾었다. 박정환 9단은 이치리키 료 9단을, 변상일 9단은 세키 고타로 9단을, 신민준 9단은 이야마 유타 9단을, 김명훈 9단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이다. 반대편 준결승전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4-1로 꺾었다. 중국은 리친청 9단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쉬하오훙 9단에게 패하며 한판을 내줬지만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중국의 남자단체전 선수는 커제·양딩신·미위팅·리친청·자오천위 9단, 양카이원 7단 등 총 5명으로 1명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결승에 나선다. 결승 오더는 대국개시 1시간 전 확정된다. 앞서 한국의 남자대표팀은 예선 4라운드에서 중국을 만나 4-1로 승리하기도 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이 홍콩과의 준결승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사진제공=한국기원
바둑 종목에 남은 금메달 2개는 한국과 중국의 싸움이다. 남자 대표팀의 결승행 직전 여자 대표팀도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다. 여자 대표팀의 결승전 상대도 일본을 꺾고 올라온 중국이다.

바둑 단체전 결승전은 3일 열린다.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10시 30분) 여자단체전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한국시간 4시) 남자단체전 경기가 이어진다. 모든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덤은 7집반으로 중국룰을 따른다.

한편 바둑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후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가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 13년 만에 부활했다. 한국은 금메달 3개가 걸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서는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주최국 중국(은메달 3개)을 압도했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여자 단체전으로 종목 구성이 바뀌었다. 13년 전과 달리 혼성 페어는 없어지고 남자 개인전이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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