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수원화성~융릉..8~9일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본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3.10.04 11:15
능행차 진행 경로(전체 구간)./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와 함께 오는 8~9일 이틀간 창덕궁부터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까지 정조대왕의 1795년 을묘년 원행(園幸)을 재현하는 국내 최대 역사문화축제 '2023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원행은 조선시대 왕이 부모님의 산소에 행차하는 것을 말한다. 융릉은 과거 '현륭원'으로 불리던 사도세자의 묘다. 1899년(대한제국 광무 3년) 융릉으로 이름을 바꿨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996년 수원시가 능행차의 일부 수원 구간(8㎞)을 재현하면서 시작됐다. 2016년에는 서울시가 참여해 창덕궁~수원화성까지의 행렬을 재현하고, 2017년부터는 화성시의 참여로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전 구간을 재현했다. 2018년부터는 경기도도 참여하면서 지자체 연합축제로서 상생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올해 행사도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총 59.2㎞ 중 43.5㎞를 재현한다. 서울은 창덕궁에서 시흥5동 주민센터까지의 일부 구간, 수원·화성은 안양에서 화성(융릉)까지 전구간이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배다리 도하의식'이다. 노들섬 하부에 '배다리 놀이 마당 무대'를 설치해 배다리 도하의식과 연계한 마당 뮤지컬 '염원의 배다리, 꿈을 이루다!' 공연을 펼친다. 광화문광장, 행궁광장, 융릉 등 주요 거점별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셔서 정조대왕의 효심·애민·소통의 정치를 기리고 일상의 활력을 찾아가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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