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소변통 비워주던 ♥신혜정, 너무 감사…싸운 적 없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3.10.02 11:20
/사진=tvN '김창옥쇼 리부트' 방송화면 캡처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대호가 아내 신혜정씨를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김창옥쇼 리부트'에서는 자존감을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이대호는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준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아내를 언급했다.

/사진=tvN '김창옥쇼 리부트' 방송화면 캡처

이대호는 "저는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었다. 야구보다 행복한 가정이 꿈이었다"며 "지금의 아내를 만나고 인생이 바뀌었다. 사랑받는 게 뭔지, 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뭔지 알게 됐다. 아내를 만나고 야구 인생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살 겨울, 한 행사에서 아내를 만났다"며 "아내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 보자마자 바로 사귀자고 고백했다. 근데 아내가 1초 만에 거절했다. 1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사귀게 됐다"고 떠올렸다.

/사진=tvN '김창옥쇼 리부트' 방송화면 캡처

이어 "사귄 지 2년 만에 무릎 수술을 받았다. 제가 서울에서 수술을 받아서 와줄 수 있냐고 했더니, 저를 위해 달려와 줬다"며 "예상보다 더 걸려서 9시간 수술 후 깨어나 보니 아내가 옆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수술을 길게 받다 보니 소변통이 꽉 차게 되더라. 아무리 여자친구라도 부끄러운데, 내색 없이 (소변통을) 받아서 비워주더라. 소위 말해 똥오줌을 다 받아주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tvN '김창옥쇼 리부트'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그때 이 여자만큼은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눈물 흘리지 않게 해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그렇게 8년 연애하고 2009년에 결혼했다. 내가 은퇴했을 때도 '당신이 있어 행복하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해주는데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 뒤에 아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아내가 없었으면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없었을 거로 생각한다"고 남다른 사랑을 내비쳤다.

/사진=tvN '김창옥쇼 리부트' 방송화면 캡처

아울러 "(아내와) 한 번도 싸운 적 없다. 사랑하는 아내를 이겨서 좋을 게 뭐가 있겠냐.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이 아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2009년 신혜정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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