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에 역전패당하자 김연경 KBS 해설위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1일 KBS 2TV에서 현지 생중계된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 베트남전을 통해 '해설 데뷔전'에 나섰다. 김 위원은 이재후 캐스터, 윤봉우 해설위원과 안정적인 호흡을 맞추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베트남에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2개 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베트남의 반격에 무릎을 꿇었다.
김 위원은 경기 초반만 해도 베트남의 약점을 간파해 "중앙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적극적인 해설을 펼쳤다. 또 경기 도중 주먹을 쥐고 몰입하는 등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패배가 짙어지자 충격을 받은 듯 몇초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김 위원은 경기가 끝난 후 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네팔전이 바로 내일 있기 때문에 오늘 잘 안됐던 것들을 플레이해 보면서 8강 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1패를 안고 아시안게임을 시작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2일 네팔과 맞붙는다. 이날도 김 위원이 해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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