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2관왕 등극', 자유형 200m 적수는 없었다...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쾌거+1분44초40 개인 최고 기록, 이호준 동메달 [항저우 Live]

스타뉴스 항저우=안호근 기자 | 2023.09.27 20:54
'한국 수영의 자존심'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결과는 다소 아쉽기도 했다. 그러나 주종목에 나선 황선우(20·강원도청)는 달랐다. 자유형 200m에서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결승 무대에 올랐다.

황선우는 27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으로 아시안 기록에 0.01초 부족한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수영에서 2관왕 이상을 기록한 한국 선수로 등극했다.

예선에서 1분47초08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전체 1위로 가뿐하게 결승에 선착했다. 3조 4레인에서 시작한 황선우는 5번 레인의 마노와 함께 초반부터 앞서갔고 100m 지점부터 이미 격차를 벌린 뒤 페이스를 조절할 만큼 여유가 넘쳤다.


결승 무대 황선우는 4번 레인에서 준비했다. 3번에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5번에 마노가 자리했다. 50m 부터 계속 1위를 지킨 황선우는 1분44초40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계영 800m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금메달 하나를 확보한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챙겼다. 이젠 다시 금메달 차례에서 증명했다.


황선우가 한국 수영 간판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연 자유형 200m 때문이다. 2020 도쿄 올림픽은 황선우의 존재감을 세계에 알린 무대였다. 당시 자유형 200m에서 150m 지점까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경험 부족으로 인해 막판 체력 저하 문제를 나타내며 메달권에서 멀어졌지만 세계 수영계에 황선우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그렸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멜버른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선 금메달도 차지했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하며 기세를 이었다. 판잔러(중국)라는 경쟁자가 있지만 자유형 200m 만큼은 황선우가 우위를 보이는 종목이다.

특히나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선 1분44촉42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중국 쑨양의 아시아 신기록(1분44초39)를 눈앞까지 따라올 만큼 빼어난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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