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2021년 1월 평당 5668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습니다. 주변 시세 대비 반값 수준에 분양이 이뤄지며, 강남 최대 최고의 로또 청약 단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일반분양은 일부 타입만 이뤄졌는데요. 전용 74㎡의 분양가는 약 17억원대로 공급됐습니다. 당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1대 1. 전용 74㎡A 타입 8가구 공급에 4301명이 몰리며 537.6대1의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죠.
분양가가 14억원대 수준이었던 전용 59㎡의 최근 거래가격은 지난 8월 2일 28억9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분양가 대비 2배 이상 오르며, 반포 대장 아파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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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살아있는 인테리어, 한강 조망권도 완벽━
눈에 띈 건 가구 등 인테리어의 배치와 구조에서 보이는 세심한 점입니다. 작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기는 부엌에 딸린 작은 다용도실 공간에 배치돼 있습니다. 주방 공사를 할 때도 문제가 없도록 배치돼 있죠. 또 문틀은 '손 끼임 방지' 처리가 돼 있는데요. 두껍고 높은 문에 맞춰 주문 제작했고, 모든 세대에 배치했다고 합니다.
전용 185㎡ 펜트하우스는 방 5개에 욕실은 3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펜트하우스는 3000가구 중 단 14가구뿐입니다. 창틀부터 마루 등 내부 마감재도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습니다. 층고도 다른 세대보다 훨씬 높죠.
거래 자체가 드문 만큼 시세 파악도 어렵습니다. 조합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보류지 입찰 가격을 통해 시세를 엿볼 수 있는데요. 전용 185㎡ 펜트하우스의 현재 입찰 기준 가격은 126억원입니다.
단지 내 조경도 다른 아파트와의 차별점을 드러내는 데 주력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에버랜드 조경팀이 직접 단지를 꾸몄습니다. 테마파크의 분위기를 도심 속 아파트에 적용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나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5억이 넘는 200년 된 향나무, 10억원을 호가하는 300살 나이의 느티나무가 아파트 입구에 떡하니 버티고 있죠.
대형 전광판이 단지 메인 조경으로 설치돼 있다는 것도 특이했는데요. 미디어 파사드로써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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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급 커뮤니티, 이젠 '커캉스'의 시대 ━
래미안 원베일리의 커뮤니티 시설명은 '더 브릴리아'입니다. 단지의 정중앙인 106동 지하에 마련돼 있죠. 먼저 지하 2층은 입주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피트니스, 필라테스, GX룸, 스크린골프장이 마련돼 있어요.
지하 3층엔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이 있는데요. 수영장은 25m 길이, 4개 레인과 유아풀도 갖추고 있죠. 사우나는 3개의 탕과 습식·건식 사우나가 준비돼 있고, 이 시설 모두 호텔 수준이라는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카페와 레스토랑도 조성돼 있는데요. 각각 100석, 150석 규모입니다.
삼성물산은 커뮤니티에서 즐기는 바캉스라고 해서 '커캉스'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여행을 가거나 시간을 내 호텔에서나 즐길 수 있는 일명 '호캉스'의 경험을 내가 사는 집 안에서 다 누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연 김효정, 조성준
촬영 김아연, 김이진 PD
편집 김아연 PD
디자이너 신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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