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면 1시간 내 배송"…홈플러스, 배송 강화하니 매출↑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23.10.03 07:45
2023년 1~6월 온라인 매출 기준 홈플러스 온라인 주요지표 /자료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의 고객 맞춤형 온라인 배송서비스가 홈플러스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SSM) 기반의 고객 맞춤 배송 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으면서다.

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홈플러스 온라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 매출은 55% 뛰었다.

홈플러스는 온라인(모바일) 고객이 원할 때 받아보는 '맞춤배송'형태의 '마트직송', 온라인 주문 1시간 내 배송을 책임지는 익스프레스 기반의 '1시간 즉시배송', 각각의 판매자들이 입점해 고객 주문 상품을 택배로 배송해주는 택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는 2021년 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고객들이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신선식품과 간편식을 많이 구매한다는 트렌드를 겨냥한 결과다. 2022회계연도(2022년 3월∼2023년 2월)의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 매출과 이용 고객 수는 전년대비 각각 121%, 107% 증가했다. 단골 비중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에 이미 서비스 첫해 대비 월 2회이상 구매한 단골 수가 22% 늘었는데 올해 상반기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가 더 늘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배달의민족(배민)과 손잡고 배민스토어에도 입점했다. 배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 245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 10만건 이상의 신규 주문이 유입될 전망이다.


일반 판매자(셀러)가 입점해 고객 주문 상품을 택배로 배송해주는 택배배송 서비스 매출도 하반기 들어 늘고 있다. 올해 7~8월 택배배송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70% 성장했다.

온라인 서비스가 흥행하자 온라인 고객이 오프라인 고객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올해 상반기 홈플러스 온·오프라인 교차 이용 고객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도 진행중이다. '세상에 모든 맛이 다 있다'는 컨셉트로 기존 홈플러스 매장을 초대형 식품전문매장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대한 투자의 결실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2022 회계연도 기준으로 206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직전년도보다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매출은 6조6006억원으로 전년대비 1199억원 늘었다. 12년만에 역성장의 고리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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