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미국 주식 투자하세요" 증권가 24시간 '불야성' 서비스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3.09.26 14:53
오는 28일 시작되는 황금 연휴 기간에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투자자를 잡기 위해 24시간 서비스에 발벗고 나섰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연휴에도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활발할 전망이다.

이번 연휴 기간 증권사들은 투자자 문의에 대응하는 해외주식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해외주식 낮거래를 처음 시작한 삼성증권을 필두로 미래에셋증권 등이 연휴에도 해외주식 낮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원화로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로 환전 절차 없이도 평소와 다름없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개천절에 이르는 6일(9월28일~10월3일)의 황금연휴 기간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연휴 중 미국, 일본, 베트남 및 유럽 증시는 모두 개장(총 4거래일)한다. 중국 증시는 29일부터 3일까지 3거래일 휴장이며 홍콩증시는 10월2일, 대만 증시는 29일 하루씩 휴장한다.

먼저 삼성증권은 서학개미 고객들을 위해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추석 등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송성현 삼성증권 글로벌파생영업팀장은 "이번 연휴에는 국내 증시가 장기간 휴장하기 때문에 해외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라며 "해외주식은 소수점으로도 매매 가능해, 젊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연휴 기간에도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에서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추석 연휴 낮에도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삼성증권에서는 미국 주식 매매와 관련해 주간거래,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을 모두 합산해 한국시간 기준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번 연휴 기간 24시간 업무 지원 가능한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 또한 낮 시간에도 거래가 가능한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이용해 아침 9시부터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환전 수수료 발생) 원화로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해 미리 환전을 하지 않은 투자자들도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9월 글로벌 증시가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부상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유연한 포트폴리오 운용과 민첩한 대응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로 미래에셋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해외주식 투자 고객들이 24시간 변동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실 수 있게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B증권도 해외 주식 매매를 24시간 지원하는 데스크를 운영한다. 추석 연휴에도 유선 거래를 비롯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해외주식 거래가 24시간 가능하며 '글로벌원마켓' 서비스 이용시 환전수수료 없이 원화로 5개국(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도 추석 연휴기간 고객들이 해외시장 거래에 불편함 없도록 해외주식·해외파생·CFD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추석 연휴 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과 유럽 11개국이다.

대신증권도 추석연휴에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며 해외주식거래는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미국, 중국, 일본, 홍콩 4개국과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한 13개국이 가능하다. 그밖에 NH투자증권은 이번 연휴에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장인 24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신한투자증권도 추석연휴기간 서학개미 고객들을 위해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온라인 매매(MTS, HTS)가 가능한 국가(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평일처럼 매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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