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말하기 시작했다…전문가들은 범죄 우려 '절레절레'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3.09.26 04:58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절반 이상의 국민이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지식노동자들의 업무를 상당수 대체하면서 그들에게 직업적으로 위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성형 AI의 발달로 번역가·통역사란 직업은 사라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3월29일부터 4월2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9%는 '지식노동자들의 업무가 AI로 상당수 대체되면서 직업적으로 위기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생성형 AI(인공지능) 경쟁의 포문을 열어젖힌 '챗GPT'가 말하기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간) 제조사인 오픈AI는 챗GPT가 사람의 음성을 이해하고 합성음성으로 이에 대해 응답하면서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GPT-4 도입 이후 가장 혁신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모바일 앱에서 음성 대화를 선택하고 챗봇이 응답할 5가지 합성 음성을 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용자는 또 챗GPT와 이미지를 공유하고 초점이나 분석 영역을 정해 한 부분을 강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2주 안에 유료 사용자들에게만 제공된다. 음성 기능은 iOS와 안드로이드 앱으로 제한되지만 이미지 처리 기능은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의 오픈AI는 구글의 바드에 맞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구글은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최근 업데이트를 발표했고 시각적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 지난 4월에 세콰이어캐피탈과 안드레센 호로비츠 같은 회사의 투자를 받아 270억~290억 달러의 가치로 3억 달러 규모의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음성인식 업데이트에 대해 전문가들은 AI가 생성한 합성 음성을 우려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더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더 실제감 있는 딥페이크 가 가능해질 수도 있어서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딥페이크를 사용해 보안 시스템에 침투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기 시작할 거라는 우려다.

오픈AI는 이날 발표에서 합성 음성이 낯선 사람에게서 수집된 것이 아니라 회사가 직접 섭외한 성우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오픈AI가 소비자 음성 입력을 사용하는 방법이나 해당 데이터가 사용되는 경우 회사가 그를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거의 제공되지 않았다. 회사의 서비스 약관에는 소비자가 해당 법률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자신의 입력값을 갖게 된다고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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