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간 360억캔 팔린 칠성사이다…"앞으로도 청량함 주력"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 2023.09.25 14:35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올해 73주년을 맞았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250㎖ 캔으로 환산했을 때 360억캔을 넘어섰다.

칠성사이다 한 캔의 높이는 13.3㎝로 판매된 칠성사이다를 연결한 길이는 지구 둘레(4만㎞) 120바퀴를 넘고 지구와 달 사이(38만㎞)를 6번 왕복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555m) 880만채를 쌓은 높이와도 같다.

칠성사이다는 6·25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1950년 5월9일 출시됐다. 실향민 7명이 합심해 세운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에서 내놓은 첫 제품이다. 7명의 성이 모두 달라 제품명을 '칠성(七姓)'으로 하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별을 뜻하는 '성(星)'을 넣어 '칠성(七星)'으로 지었다.

칠성사이다를 만든 회사의 이름은 한미식품공업(1967), 칠성한미음료주식회사(1973), 현재의 롯데칠성음료 등으로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칠성사이다의 정체성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풍부한 탄산에 천연 레몬라임향을 더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맛이 바로 칠성사이다의 차별된 지점이다.

칠성사이다는 시대와 문화를 이어주는 공감의 아이콘으로도 자리 잡았다. 중장년층은 과거 칠성사이다를 기억하고 젊은 층은 갑갑한 상황에서 시원한 말을 두고 사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1월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하며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면서 열량 부담 없이 즐기도록 했다. 올해는 배우 정해인과 싱어송라이터 10CM가 함께한 칠성사이다 광고를 공개했다.

또, 'Chilsung'의 앞 글자 'Chil'과 '놀다, 긴장을 풀다'는 뜻의 'Chill'을 연결한 새로운 프로젝트 키워드인 'Project Chil' 시리즈를 전개한다. 올가을 'Project Chil'은 삼성 갤럭시와 '칠성 X 갤럭시' 협업 케이스 굿즈를 출시했다. 굿즈는 칠성몰, 삼성닷컴, 전국 삼성 스토어 등에서 선보이고 있다.

칠성사이다는 차별화된 브랜드와 청량함을 내세운 마케팅으로 소비자 친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국내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하고 청량함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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