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기술에 기초해 수퍼박테리아 치료제는 물론,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파지리아러스 플랫폼 기술은 박테리오파지 자체가 인체 면역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트라이앵글 가설'에 근거해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리스큐어바이오는 글로벌 임상 단계의 혁신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미생물 기반 면역항암 주사제와 경구형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요 클리닉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2상을 추진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와 리스큐어바이오는 최근 양사 연구진 간 수차례 연구개발 미팅을 가졌다. 리스큐어바이오가 신약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수십여 종의 유산균들을 대상으로 인트론바이오가 자체 보유한 플랫폼 기술을 통해 집중 분석했다. 그 결과, 특정한 유효 효능을 보이는 유산균들 중에는 박테리오파지의 역할로 그 작용기전 (MOA)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결과 데이터를 얻었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상호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진화섭 리스큐어바이오 대표는 "박테리오파지 기술 분야 세계적 리딩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인트론바이오와의 MOU 체결은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풀어야 할 숙제에 해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지난 2020년 리스큐어바이오에 2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번 MOU 체결은 단순한 지분투자를 넘어서, 양사 핵심기술에 대한 서로간 협력 추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파지리아러스 플랫폼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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