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시에라리온, 세인트키츠네비스, 몽골, 에콰도르, 북마케도니아, 네팔, 기니비사우, 슬로베니아, 아이티 등 총 9개국의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또 파라과이 대통령 내외와는 오찬을 함께했고, 카리브공동체회원국(카리콤) 정상들과는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빈틈없이 이어진 양자회담에도 항상 상대국 인사보다 먼저 회담장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회담장 입구를 바라보며 서서 상대국 인사가 도착하길 기다리다가, 상대국 인사가 보이면 밝게 웃으며 악수를 건넸다.
회담의 주된 목적은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였지만, 각 회담에서는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을 만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에 대한 양국 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라소 대통령은 "이 협정 체결이 교역·투자 확대와 공급망 분야 협력 강화 등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윤 대통령은 "파라과이가 한-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TA)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협상에서 상호 호혜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페냐 대통령은 "파라과이 내 한인 사회 등 60년이 넘는 한국과의 오랜 우호와 연대의 역사를 각별하게 생각한다"며 "교육, 보건,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리브공동체회원국 만찬에는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 내외와 테렌드 드류 세인트키츠네비스 총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 방문 마지막 날인 22일에도 양자회담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귀국길에 오르는 직전까지 한 나라라도 더 만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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