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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이재명 테마주↓이낙연 테마주↑━
이 종목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다.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급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95명에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반대로 체포동의안 가결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은 급등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7.30%, 부국철강은 13.89%, 남화토건은 6.79% 상승 중이다. 체포동의안 가결로 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이 전 총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테마주로 엮인 노을(22.90%), 부방(6.75%), 오파스넷(4.17%) 등도 상승 중이다. 한 장관이 정계 인물 호감도 조사에서 여권 인사 중 상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 대표의 위기가 한 장관 테마주에는 상승 탄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제안 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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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부족한 테마주…반복 수익 어려워━
동신건설의 경우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토탈소프트와 CS는 각각 대표이사와 회장이 이 대표와 대학 동문이라는 점이 거론됐다. 이스타코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부터 이 대표의 부동산 공약 관련주로 언급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SM그룹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은, 관계 기업인 삼환기업의 이계연 고문이 이 전 총리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엮였다. 부국철강은 대표가 이 전 총리의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한 장관 테마주도 기업들의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학맥으로 엮여있다는 논리가 주를 이룬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합리적 기대감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정치 테마주의 경우, 흐름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잘 없다"며 "투기적인 거래 수요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투자자들이 반복적으로 수익을 내기는 어려워 신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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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 속 여전히 많은 '빚투', 손해 주의해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잔고는 20조1989억원에 달했다. 지난 8일의 20조4912억원에 비하면 소폭 축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20조원을 웃돌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신용거래)한 후 갚지 않고 남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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