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떠 있던 고래의 사체가 몸속에 있던 메탄가스로 인해 폭발하면서 바다를 핏빛으로 물들였다.
20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배를 타고 고래를 관찰하던 사람들이 혹등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사람들이 타 있던 배가 사체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사체가 터지면서 내장과 피가 쏟아져 나왔다.
고래 사체는 서서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한 시민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해당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면서 "다른 동물 사체는 대부분 부패하면서 쌓인 가스를 몸 안에 가둬놓을 수 없다"면서 "이런 폭발 현상은 고래 사체에서만 발생한다"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 쌓이던 가스가 점차 한계에 도달하면 저항이 가장 약한 곳을 통해 터져 나온다. 폭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고래 피부에 구멍을 뚫는 것"이라고 했다.
동물이 죽으면 부패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하는데, 피부가 두꺼운 고래 몸 속에 가스가 계속 쌓이면서 사체가 폭발하게 된 것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