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요, 참 쉽죠?"
이 한마디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매료시켰던 미국 화가 밥 로스의 그림이 백억이 넘는 금액으로 경매에 올라 화제다.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밥 로스가 1983년 그림을 그립시다(Joy Of Painting) 첫 방송에서 처음 선보인 숲속의 산책(A Walk In The Woods)이 131억 원에 경매 매물로 나왔다.
해당 그림은 방송국에서 일하던 자원봉사자가 자선 모금 행사를 통해 이 그림을 사들였다가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화랑에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들은 입을 모아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밥 로스의 원본 그림"이라며 "로스의 작품 중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릴 수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올 수 있는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밥 로스는 1995년 7월 림프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림을 그립시다' 프로그램 촬영 중 1100개가 넘는 그림을 그렸다.
그는 그림을 통해 부와 명성을 쌓기보다 쇼핑몰에 값싸게 판매하거나 그림 수업에 참여한 관객에게 선물하는 등 사람에게 그림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데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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