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피스대어 아크플레이스 인수전…디앤디·코람코·미래각축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3.09.20 09:48
아크플레이스/사진=네이버 지도 제공

하반기 상업용 오피스 투자시장 대어(大魚)로 꼽히는 서울 역삼역 아크플레이스 입찰에서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이 숏리스트(우선협상대상자 후보군)으로 선정됐다. 매각 성공 여부에 따라 침체됐던 부동산 투자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20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사모펀드(PE)인 블랙스톤과 매각 주관사 JLL코리아는 전날(19일) 세 회사를 대상으로 최종 입찰 후보 선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15일 아크플레이스 입찰엔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케이리츠투자운용 등 4곳이 참여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무궁화자산신탁, 골드만삭스 등과 손을 잡고 입찰에 참여했지만 최종 숏리스트로 선정되지 못했다.

블랙스톤은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아크플레이스를 약 4500억원에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2014년 한국 사무소를 철수시켰으나 국내 상업용 오피스, 물류센터 등 부동산 대체투자는 활발하게 이어갔다. 아크플레이스는 그중 블랙스톤이 한국 시장 재진출을 알렸던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아크플레이스는 1998년 한솔그룹이 본사 사용 목적으로 세운 건물이다. 이후 2003년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투자사인 프라메리카에 18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00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4300억원에 인수했다.


아크플레이스는 역삼역 3번 출구에 위치한 강남업무지구(GBD) 권역의 핵심 자산이다. 인근엔 강남파이낸스센터 등이 위치해 있다. 연면적 6만2725.3㎡ 규모이며 지하 6층~지상 24층으로 이뤄져 있다. 건폐율 53.17%, 용적률 980.53%다.

현재 아크플레이스엔 비바리퍼플리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등이 입주해 있다. 신축을 제외한 GBD 내 평균 공실률이 1%대 중반인 것과 풍부한 수요를 감안하면 향후 공실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측에선 아크플레이스의 매각 희망가를 3.3㎡당 5000만원 선으로 보고 있으나 인수를 희망하는 측에선 최대 3.3㎡당 4000만원대 중반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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