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지나친 저평가 국면…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 예상-신한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3.09.20 07:52
지난해 9월1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오리온 초코파이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스1
신한투자증권이 20일 오리온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지역, 전 카테고리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데다 원가 부담 완화 효과가 더해져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8월 국가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한국 +15%, 중국 -0.1%, 베트남 +6.9%, 러시아 -19.6%였다"라며 "환율 효과 제외 시 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도 완화되며 양호했다. 내수 소비 위축에 따라 연초 이후 부진했던 베트남은 정상화됐다"라고 했다.

이어 "중국 영업이익률은 25.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계절적인 성수기에 접어들고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위안화 기준 매출이 6.5% 증가했고,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절감 노력(비딩 확대, 부재료 효율화 등)이 이어지며, 원가율이 개선(전년 동기 대비 제조원가율 -0.8%)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오리온은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돼 있다"라며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이는 최악의 영업환경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를 창출한 결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지역,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도 긍정적"이라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견과바, 육포, 생수, 양산빵, 유음료 등), 지역 확장(인도&미국 법인, 러시아 3공장 등)이 가시화되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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