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주년 수원시정연구원, 962건 연구 수행 싱크탱크 역할 '톡톡'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3.09.19 15:51
지난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원시정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식·학술포럼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왼쪽)과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오른쪽)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경기 수원특례시는 출범 10주년을 맞은 수원시정연구원이 그간 962건에 연구를 수행하며 시의 싱크탱크 및 솔루션뱅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전국 최초의 기초자치단체 연구원이다. 인구 규모가 최대이며 최초의 특례시인 수원시는 10년간 지속 발전 배경에 수원시정연구원의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성과는 수원이 특례시로 발돋움하는 이론적 기반을 구축하고 운영을 체계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특례시 모형 설정과 정책 방향, 권한 확보를 위한 사무발굴 연구(박상우, 2021) 등 연구가 잇따랐고, 학술포럼과 정책토론회 등을 7회 이상 개최해 특례시 출범의 기초를 닦았다. 또 특례시 출범 이후 수원시의 복지정책 발전의 다각적인 방향을 제시(수원특례시 사회복지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 한연주, 2022)하는 등 사회복지 정책의 내실화를 위한 연구도 지속했다.

산업단지 발전 방안, 도시교통체계 변화에 따른 상권 영향, 자동차 서비스 산업 시장분석, 엔젤펀드 도입 필요성 검토(양은순, 2022) 등 수원시의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학술적 조언도 보탰다.

스마트도시, 탄소중립도시 등의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2016년 중점연구 주제로 스마트도시를 선정한 연구원은 도시와 교통 및 환경 분야 연구진들의 협업으로 수원시가 스마트하게 탄소중립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6건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는 시의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 선정과 탄소중립지원센터 개소의 밑거름이 됐다.


시는 지역성을 확고히 하는 수원학 연구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개원 1년이 채 안 된 2014년 2월 부설연구기관으로 개설된 수원학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확보하는 연구들이 이어졌다. 수원의 지리와 역사 등을 망라한 수원학학술총서 3권, 동 단위 살아 있는 역사를 기록한 마을지 시리즈 19권, 사라지는 도시의 추억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원학구술총서 5권, 사라지는 수원의 공간을 기록한 수원공간시리즈, 수원학 연구 학술지 발간 등 수원만의 연구들을 선도했다.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위해 수원시정연구원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시민의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정책 변화 및 선진 사례 발굴, 전문성 강화 및 수원의 미래 이슈 발굴 등 소통과 협력의 일하는 방식(Deep Work) 혁신 △데이터분석센터, 탄소중립지원센터 신설 및 수원시민자치대학 역할 조정, 수원학연구센터 성과 확산 등 능동적이고 미래지향적 조직체계 혁신 △미래 선도·현안 대응 강화와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정책 브리프 혁신 △수원 미래 아젠다와 정책 방향 발굴 및 연구 수행 △수원미래연구단 구성 및 운영 △정책연구과제 선정 체계 개선 및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운영 강화 △시정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연구 수행 체계 구축 등 시 정책 수요와 수준에 부합하는 연구과제 수행 △사회적 책임 실천 지표 설정 및 시민 참여 기회 확대 등 사회책임과 고객 만족 강화를 위한 연구행정 혁신 등 8대 혁신 과제를 도출했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연구원의 임무는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선우후락(先憂後樂)의 마음가짐으로 유용한 정보와 대안을 생산하는 것"이라면서 "국책 또는 광역 연구원과 차별화된 수원시정연구원만의 방식으로, 시민의 뜻을 헤아려 미래를 설계하고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0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10년, 100년 후 수원의 미래 전략을 세우며 더 나은 지방자치와 분권을 위해 수원의 미래 방향을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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