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가 왕국의 야심찬 제조업 확보 전략으로 테슬라 제조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배터리 광물 등의 유치조건을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협상은 초기 단계에 있고 결렬될 수 있는데, 이는 사우디가 다른 전기차 기업인 루시드 대주주이고 다른 전기차 회사들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우디는 아프리카 콩고 등에서 전기차 제조에 필요한 일정량의 금속과 광물을 구매할 권리를 내세워 테슬라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파악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는 세계 코발트의 약 70%를 공급하는 콩고 내 자산 확보를 위해 지난 6월 해당 정부에 접근했다.
사우디의 제안 중 하나는 흔들리는 콩고 코발트 및 구리 프로젝트를 위해 상품 거래 대기업인 트라피구라(Trafigura)에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왕국에 테슬라 제조기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우디 공공 투자 기금(Saudi Public Investment Fund)이 대주주인 루시드는 연간 15만 대의 차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사우디 홍해 연안에 있는 첫 번째 국제 공장에서 제한된 규모의 차량 재조립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자체 목표를 달성하려면 약 12개의 공장이 필요할 것이며 연말까지 또 다른 공장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텍사스와 중국, 독일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멕시코에서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우디 관리들은 최근 국부펀드가 테슬라에 대한 제안을 올여름부터 시작했으며 왕세자는 수년 동안 왕국에 테슬라 제조 시설을 갖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관계자에 따르면 테슬라는 대화를 즐겁게 하고 있으며 회사는 여전히 궁극적으로 제안을 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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