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18일(한국시간) 매디슨과 손흥민의 '브로맨스'을 조명하며 "매디슨은 토트넘 스타 중 한 명과 하루 종일 수다를 떨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토트넘 스타'란 손흥민이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트넘의 새 주장단에 임명됐다.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이적을 추진했고 부주장을 맡아온 에릭 다이어는 전력 외로 분류됐다. 또 다른 부주장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주장단 개편이 필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저 없이 손흥민을 새 주장으로 선택했다. 부주장은 '이적생' 매디슨과 주축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매디슨의 부주장 선임은 다소 의외였다.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에 온 지 석 달 채도 되지 않았고 다른 동료들과 관계도 깊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디슨은 손흥민과 함께 주장단 임무를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특히 매 경기 맹활약을 펼치며 동료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다.
앞서 손흥민은 매디슨을 향해 깊은 신뢰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매디슨이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매디슨은 정말 좋은 선수다. 우린 지난 몇 년 동안 양질의 패스를 뿌리며 기회를 만들어주는 선수가 필요했다. 그가 매디슨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라며 "그와 함께 경기를 즐기는 건 기쁨이다. 그가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어시스트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선수는 물론이고 상대 선수 중 손흥민에 대해 나쁘게 말한 이는 단 한 명도 없다"며 "매디슨도 손흥민처럼 낙천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두 사람이 잘 어울리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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