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시신 사진을 떡하니…"충격" 설악산 입산금지 경고판 논란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3.09.18 07:17
설악산국립공원에 설치된 출입금지구역 안내판. /사진=월간산

설악산 국립 공원 '입산 금지 구역'에 설치된 경고판에 추락사한 시신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설악산 토왕성폭포 인근 산길에 설치한 안내판에 해당 구간이 출입 금지구역이라는 것을 알리면서 추락사 사고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2장을 사용했다.

그 사진 2장에는 추락한 등산객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생명을 담보로 한 산행은 가족에게 불행을 준다는 문구도 적혔다.

해당 출입 금지 안내판이 부착된 구간은 사전에 국립공원을 통해 허가받은 암벽 등반객 등만이 이용할 수 있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등산객은 이용할 수 없다. 실제로 이곳을 이용해 실족해 사망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누리꾼은 "취지는 이해해도 누군가에게는 사진이 적잖은 충격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담뱃값 경고문처럼 위험한 장소에 못 가게 막으려면 이 정도 수위의 사진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립공원 측은 "사진 게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담당자가 파악 중"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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