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에 침뱉는 금쪽이, '충격 행동' 방송엔 비공개…오은영 "참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9.16 06:00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엄마에게 욕하고 침을 뱉는 초6 금쪽이가 보인 충격적인 행동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우려를 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휴대폰 중독으로 위기에 빠진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의 사연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 부모는 아들이 휴대폰 중독 증세를 보인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금쪽이 엄마는 휴대폰 사용 제한을 위해 자녀 보호 기능 앱을 사용하는가 하면 달래보고 단호하게 대처해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모두 소용 없었다.

금쪽이는 휴대폰 사용을 막자 어린 아이처럼 엉엉 우는가 하면 엄마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하는가 하면 면전에 대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엄마가 단호한 모습을 보이자 돌연 금쪽이는 분에 못 이겨 마이크를 패대기 치고 방에 설치된 카메라 거치대를 넘어뜨리려 하는 등 거친 행동을 보였다.

엄마가 손목을 붙잡고 말리자 급기야 금쪽이는 엄마 얼굴에 침을 뱉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그리고는 "네가 먼저 시작했어. 엄마는 아빠랑 이혼해. 나는 아빠랑 살 거니까"라며 자리를 떴다.

아들에게 참지 못할 심한 모욕을 당한 엄마는 금쪽이가 아무일 없단 듯 식사를 하자 반찬을 꺼내 살뜰히 챙겨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깻잎까지 하나하나 떼어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침을 뱉는 건 상대를 모욕하는 행위다. 이건 바로 잡아야 한다. 너무 걱정된다"고 짚었다.

이어 "아이가 엄마한테 너무 무례하게 불한당처럼 군다. 아무리 사랑하는 부모라도 화나고 기분 나쁘다. 그럴 때 기분 나쁜 게 전달이 안되면 아이가 타인과의 관계에서 한계를 못 배운다. 기분이 나쁠 땐 표현이 돼야 아이도 조심한다. 아이가 한계를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무력함을 그대로 보여주셨다. 부모로서의 지도력을 내려놓은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금쪽이 엄마는 육아관이 다른 아빠와도 갈등을 빚었다. 엄마는 단호하게 아이의 휴대폰 사용을 단호하게 저지하려 했으나 아빠는 오히려 아이 편을 들었다. 또한 금쪽이 엄마가 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금쪽이 아빠는 대화를 회피하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굉장히 고심을 했는데 지금부터 보여드릴 영상은 금쪽이를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라고 보여드린다"며 금쪽이가 엄마에게 침을 뱉은 후 상황이 담긴 원본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공개했다.

이 영상은 가족 보호를 위해 방송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영상을 본 정형돈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고, 장영란은 "어머나, 세상에"라고 외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현희 역시 놀란 마음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간 아들의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며 갈등 상황을 회피했던 금쪽이 아빠는 결국 충격에 눈물을 쏟았다. 금쪽이 엄마 역시 오열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 나중에 금쪽이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할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잘못된 것을 발판삼아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금 어머니가 아이를 대한 것은 한계와 제한 없이 아이가 난장질 한 걸 다 받아주신 거다. 이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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