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20억 육박" 마포도 들썩…8개월새 3억 뛰었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23.09.17 08:3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강남 재건축에서 시작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을 넘어 외곽까지 확산하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0.04%로 1주 전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확대됐으며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6월 2주 이후 28주째다. 강남구는 최근 상승폭이 0.05%까지 확대했고 같은 기간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06%, 0.08%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마포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최근 0.05%를 기록, 4주 전보다 0.02%p 확대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0.12.22/뉴스1


#.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면적 84㎡는 이달 초 19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 1월 15억9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8개월만에 3억3000만원 오르며 전고점인 20억원에 근접했다. 지난 3월 12억원 후반대에 거래됐던 이 단지 전용면적 59㎡도 지난달 15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마포구 대흥동 마포그랑자이 등 마포구 일대 '국평(전용 84㎡)이 최근 18억원대에 거래됐다. 연초 대비 2억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 온기가 마포구 등 '차상급지'까지 퍼지는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오르며 상승세를 지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17일 KB부동산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랐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4%)보다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된 0.07%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32%), 강남구(0.19%), 강동구(0.18%), 양천구(0.13%), 마포구(0.1%) 등 25개구 중 23개구가 올랐다. 반면 중랑구(-0.07%)와 도봉구(-0.02%)는 소폭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도 0.06% 올랐다. 지역별로 과천시(0.52%), 성남시 수정구(0.24%), 수원시 영통구(0.18%), 성남시 분당구(0.18%), 시흥시(0.13%), 광명시(0.12%), 고양시 덕양구(0.12%) 등이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구(0.10%)는 상승, 남동구(-0.04%), 부평구(-0.03%), 동구(-0.02%), 계양구(-0.02%)는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이번 주 보합(0.00%) 전환됐다.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01% 미미한 하락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2% 상승했고, 서울 0.13%, 경기도 0.13%, 인천 0.03% 상승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42.6보다 소폭 하락한 41.4로 매도자가 많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을,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인천(34.8)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45.4)이 가장 높다. 이어 대전 44.7, 대구 16.2, 광주 15.4, 부산 14.2로 모두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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