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뛴다는 얘기 많았지만' 트레블 DF, 뮌헨 안가고 맨시티와 재계약 [오피셜]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 2023.09.15 07:28
맨시티와 재계약한 카일 워커. /사진=맨시티 SNS
경기에 집중하는 카일 워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시티의 유럽 트레블을 이끌었던 베테랑 수비수 카일 워커(33)가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워커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이 2026년까지 늘어났다. 이로써 2017년 토트넘을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워커는 10년 동안 활약하게 됐다.

워커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 내 미래는 맨시티와 함께 하고 있고, 이것이 내게 가장 좋은 일"이라며 "지난 6년간 환상적인 클럽에서 모든 순간을 즐겼다. 훌륭한 코치와 좋은 동료들, 코치진이 있고, 맨시티 팬들은 최고"라고 소감을 밝혔다.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 워커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변함없이 팀 핵심 멤버로 뛰고 있다. 풀백이면서도 스리백 전술에는 센터백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탄탄한 체격과 노련한 수비가 일품이다.

지난 시즌 워커는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덕분에 맨시티는 '별들의 무대' 정상에 올랐고, FA컵 우승까지 더해 '유럽 트레블'을 이뤄냈다.

맨시티 구단 처음으로 달성한 역사적인 업적이고,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했던 1998~1999시즌 맨유(잉글랜드)에 이어 두 번째 영광이었다. 워커의 역할이 컸다.

재계약에 사인한 카일 워커. /사진=맨시티 SNS
김민재. /AFPBBNews=뉴스1
사실 워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맨시티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많았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다.

심지어 독일 축구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을 통해 "김민재와 워커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이는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또 바이에른 뮌헨에도 적합한 수비수"라고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뜨거운 이적설과 달리 워커는 팀을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재계약을 통해 더욱 오랫동안 팀에 남게 됐다.

맨시티와 재계약한 카일 워커. /사진=맨시티 SNS
워커는 맨시티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우승을 이유로 전 소속팀 토트넘을 떠났는데, 자신의 꿈이 여러 차례 이뤄졌다. 앞으로도 맨시티의 리빙 레전드로 활약할 예정이다.

카일 워커(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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