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까·반미·韓 여자 까던 유튜버 실체…'나솔' 16기 상철 과거 논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14 12:49

상철, 친중·반미·자국 혐오 영상 올리던 유튜브 채널 '폭렬 리뷰' 운영자 의혹에 부인하다 결국 인정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성철 /사진=ENA 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상철이 과거 반미, 친중 성향의 정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는 폭로 글이 나왔다. 이를 부인하던 상철은 이내 자신이 맞다고 인정하며 자신의 정치 성향이 부끄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상철 과거 행적 까발려지면 여러모로 파장이 클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게재한 A씨는 상철이 얼굴 없는 유튜버 '폭렬 리뷰'로 몇 년간 틈틈이 영상을 올렸다며 "채널 싹 닫고 미국에서는 도저히 만나줄 여자가 없어 결국 한국에 온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A씨는 상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처음엔 게임 리뷰 올리다가 정치 시사 잡소리 채널이 됐다"라며 "유튜브에서는 상철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말이 많고 항상 욕하고 언성 높이고 화가 나 있다. 방구석 여포가 바깥세상에 나오니 달라졌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폭렬 리뷰'가 사용한 영상 썸네일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충격적인 건 유튜브 콘텐츠 내용으로 미뤄볼 때 상철의 사상이다. 친중, 반미, 국까(자국 혐오) 영상이 대부분이다. 미국을 까면서 정작 본인은 미국에서 살고 시민권의 이점은 놓칠 수 없다. 중국에 이민은 갈 생각 없는 유체이탈 화법의 일인자"라며 "백인에 대한 열등감이 심하다. 교포 한국 여자가 본인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백인들이랑 사귀니까 이렇게 꼬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한국 여자를 신랄하게 깠던 사람이 한국 들어와서 여자한테 빌빌거리는 모습을 보니 그냥 어이가 없음을 떠나 진심으로 불쌍하게 느껴진다"라며 "상철의 사상이 공개되면 팬들 다 충격받는다. 안 그래도 늙은 사람 남은 인생도 고달파지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폭로는 여기까지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상철 인스타그램 댓글
이를 본 한 누리꾼은 직접 상철의 인스타그램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고 "폭렬 리뷰가 맞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상철은 "전 윤석열 대통령 좋아하는데요"라고 답하며 "(폭로 글이 올라온) 사이트는 들어가지도 않는다"라며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렬 리뷰' 영상 일부가 올라오면서 목소리와 사투리, 억양 등이 상철과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상철은 자신이 맞다고 인정했다.

/사진=상철 인스타그램
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끄러운 게 싫었고 왜 정치 성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일단 모르는 체했다"라며 "정치진영으로 굳이 분류한다면 무당층이다. 실험적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풍자적 과장을 통한 하나의 인터넷 페르소나를 설정해 유머러스하고 도발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제가 공유한 많은 생각이 많은 사람에게 유익했다고 믿는다. 나중에는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닫았지만, 방송 끝나고 추후에 다시 할 생각이다. 누군가의 정치적인 생각으로 그 사람의 가치와 삶을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고 덧붙였다.

상철은 한 누리꾼이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하지 왜 거짓말을 했냐"라며 타박하자 "함만(한 번만) 봐주세요"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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