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북미行…C40회의서 기후위기 대응정책 공유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3.09.14 11:15

16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캐나다 토론토·미국 뉴욕 등 도시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20일 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시장총회'에 화상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 및 유엔(UN) 기후정상회의 도시세션' 참가를 위해 오는 16일 6박 8일 일정으로 북미 출장길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오 시장은 C40 회의에서 세계 시장들과 범지구적 기후 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하다. 또 △미국 뉴욕시와 친선도시 결연 체결 △6·25 참전용사 감사행사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관련 개발현장 방문 △예일대 특강 등 주요 일정을 통해 도시 간 연대를 강화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상에 나선다.

먼저 16일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돔구장 로저스센터(Rogers Centre)에서 메이저리그 시구자로 나서 서울의 새 도시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알리며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시구는 서울의 새 브랜드를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구를 마친 오 시장은 '로저스센터'와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을 둘러보고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 로저스센터는 약 4만1500석 규모의 돔 경기장으로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 조성돼 객실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욕에서 첫 공식 일정으로 오 시장은 18일 배터리파크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시장을 만나 '친선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19일 오전에는 'C40 운영위원회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폭염, 폭우, 가뭄 등 범지구적 기후 위기와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그동안 서울이 이뤄낸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세계 도시와 공유한다. C40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대도시 시장 연합체로 서울.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캐나다 몬트리올 등 15인의 운영위원이 부의장을 맡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허드슨강 일대 수변 중심의 도심복합개발단지인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일대를 찾아 향후 동서울터미널 등 개발방향에 대해 구상할 계획이다.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시설 노후화, 교통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에는 인근 건물 공중권(Air Rignt)을 양도받아 고밀 개발한 '원 밴더빌트(One Vanderbilt)'와 업무·주거·상업시설로 복합개발 중인 72년 된 포트어소리티(Port Authority) 터미널을 방문해 도심 개발사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예정이다. 오 시장은 같은 날 오후에는 '유엔기후정상회의'에 참석, 이번에 초청받은 서울 등 4개 도시(서울, 영국 런던, 파리, 인도 뭄바이)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오 시장은 21일 오후 세계적 명문대인 예일대학교를 방문해 피터 샐러비(Peter Salovey) 총장과 면담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주제로 예일대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22일 오전에는 세계 금융중심지 월 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 증권거래소를 찾아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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